E SENS / WTFRU (Demo)

미안합니다 판사님
선고날 내가 했던 말의 반은 가짜지
난 병원에서 먹으라고 주는 알약이 싫어
그건 날 멍청이로 만드는 것 같았지
근데 난 90일 살고 있던 깜빵이
너무 끔찍하더라고
난 작가의 맘으로 매일
​ 반성문을 한 장씩
내용은 난 팔불출에 미친놈 돌대가리 빡빡이
진심인 건 친구와 가족에게 미안한 일이란 것
또라이 새끼 걍 인생 시원하게 한번 말았지
떠올리면 엿같아 걍 드러워서 안하지
내 곡 들으며 응원하는 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해
고마워 내 친구는 알코올
​ But I hate this motherfucker
​내 간땡이 아까워
숙취 애매하게 안고 온 이 작업실
​웃기게도 영혼 안 판단 말이 내 밥벌이

What?
야 WTFRU? WTFRU? 
Hey WTFRU? 
야 새꺄 너 뭐하는 놈이야
WTFRU? WTFRU?
E-Sens WTFRU?
WTFRU?

내 인스타그램 보고 누가 쟤 또 한 것 같은데
야 내가 먹은 건 양꼬치에 칭따오에
2차로 뭐랑 뭘 섞은지 모르겠는 칵테일
술 같지 않아서 자꾸 먹다보니 맛탱이 갔어
내 SNS 이 때 X되는 지름길
어쩌면 후회가 내 진짜 XX친구지
연예인 병 욕하는 내 주정도 연예인 병
모순을 느끼는 날 강박 하나 더 생겨
결론은 돈 X발 돈 돈
한탕 해먹고서 그냥 여길 떠 
예술이 뭐냐고 난 몰라 아직도 
어쩌면 내 관심은 걍 쪽 안 팔리는거 
차는 애스턴 뱅퀴시
두 발에는 삼선 아디다스
그게 멍하니 내가 그려보는 모습이야
내 목표는 누나들의 조기퇴직과
​부담없이 마음껏 게으름 피워댈 시간

What?
야 WTFRU? WTFRU? 
Hey WTFRU? 
야 새꺄 너 뭐하는 놈이야
WTFRU? WTFRU?
WTFRU?
WTFRU?

진짜 음악 또 진짜 인생
생각의 꼬리에 내 목 졸리다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
기어나가 오늘 뭔 요일인지
사람 왜 이리 많나싶어 보면은 금요일이지
파티엔 어울리지 않는 내 차림
에이 거기 나가자 하고서 또 거기까지
폐인의 향기 미안해 또 사진은 안 찍어
고개숙여 거절하니까 듣는 소리
지가 뭐라고 비싼 척 X랄
Oh bitch please
피곤한 와중에 이딴 걸로 씹히니
내 기분 내 페이로 퉁쳐
그래 래퍼들 복 터진 시대
사라져버리기들 전에 더 즐겨
​
Like what?
WTFRU?
야 WTFRU? WTFRU?
WTFRU?

이런 거예요